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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8(1); 2005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5;48(1): 2-7.
Forearm Free Flap.
Jung Soo Park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Gachon Medical University, Gachon Medical School, Incheon, Korea.
전완피판술
박정수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서     론


  
1959년 Seidenberg가 인두식도 재건을 위하여 공장유리피판술을 처음으로 시행한 것이 유리피판술의 시초이며, 1972년 McLeaan 등이 두개결손을 교정하기 위하여 장간막을 이용한 유리대망판술을 하였다. 그 후 미세혈관수술의 발달로 여러 부분에서 피판을 이용하게 되었다. 1979년 Taylor 등은 심장골회선동맥(deep circumflex iliac artery)를 이용한 장골릉복합피판(iliac crest composite flap)을 사용하였으며, 1981년 Yang 등은 전완근피판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하였다. 1982년 외측상완근피판술과 1986년 견갑부골피판, 1983년 외측대퇴유리피판, 1985년 복직근피판 등 여러 종류의 피판술이 개발되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유리피판술은 술 후 결손 부분을 봉합하기 위하여 처음 사용된 후로 공여부의 해부학적 지식과 미세혈관수술이 발달하면서 두경부 재건에 가장 효과적이며 믿을 수 있는 방법이 되었다. 유리피판술의 발달은 두개저 수술시 결손부위를 봉합함으로써 뇌척수액 소실이나 뇌막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1) 경부의 광범위 절제후 경동맥 파열을 예방 할 수 있으므로 수술범위를 넓혀도 안전함을 유지할 수 있다. 유리피판은 또한 신경을 포함하는 감각피판이 가능하며, 연부 조직 및 골부 등 다양한 부분의 재건이 가능하여 구강을 비롯한 두경부에서 혀의 운동성을 유지하고 저작기능, 구개폐쇄, 연하기능이나 조음기능을 유지시켜 술 후 기능 보존을 가능하게 하였다.2) 그리고 상악동 절제나 하악골 절제 후 골조직을 이용한 복합 유리피판은 외형적으로 미용을 보존함으로써 술 후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3) 종격동의 광범위한 청소술 후 기공을 유지하거나 상악동 수술 후 사강(dead space)을 줄여주는 기능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유리피판술이 사용되며 이로 인해 두경부 영역에서 광범위한 절제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저자는 두경부 영역에서 유리피판술의 적응과 적절한 유리피판술의 선택, 전완피판의 채취법, 혈관봉합 그리고 술 후 관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술 전 평가와 환자의 선택

   광범위한 절제술을 시행 받는 환자의 재건 시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수술 전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결손부위에 대한 예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손부의 예상을 정확하게 하여 1) 재건에 필요한 조직의 종류, 2) 신경이나 골 등 다른 조직의 동반 이식의 필요성, 3) 기능손상의 회복, 4) 예상되어 지는 공여부의 이환, 5) 재건 성공률, 6) 수술시 환자의 자세와 공여 부위, 7) 수술 시간, 8) 요구되는 수술 기법 9) 환자의 기대 등을 종합하여 재건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두경부 영역에서 유리피판술의 성공률은 91
~98%정도로 우수하지만, 환자의 나이, 흡연, 술 전 방사선 치료, 전신 혈관질환 등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그러므로 환자의 내과적인 질환이나 전신상태도 재건술을 시행하는데 평가하여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유리피판에서 혈관 문제의 원인은 수술자의 미세혈관 문합의 숙련도 등 술자의 요인과 과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당뇨, 동맥경화, 항암제 투여 등과 같은 환자 요소가 있다.5)
   환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 수술시간이 길어짐에 따른 술 후 이환율이 증가하고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결과가 불량하다는 보고가 있다. 당뇨와 고콜레스테롤증과 같은 전신 질환은 혈관의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실패할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조절되지 않은 당뇨는 창상치유의 과정을 방해한다. 이러한 미세혈관의 질환들은 피판과 주위 조직간의 지연된 창상 치유과 신생혈관 생성을 유발한다. 동맥경화는 비골피판(fibular flap)이나 족배부 유리피판(dorsalis pedis flap)과 같이 하지의 혈관들을 이용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상지나 복부, 내장과 같은 경우에는 하지보다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 전완피판에 사용되는 요골동맥의 경우 동맥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술 전 혈류량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6) 두경부 재건시 많이 사용되는 안면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하여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주행이 굴곡을 많이 하므로 재건에 이용하였을 경우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술 전 방사선 치료가 혈관에 동맥 경화를 일으켜 문제를 발생 시킬 수 있다. 특히 술 전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동맥경화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Mulholland 등7)은 방사선 치료를 술 전에 받은 경우 3.5%에서 피판 실패가 발생하여 그렇지 않은 군의 2.9%와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보고하는 등 술 전 방사선 치료가 피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피판술 전에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여부 혈관주위에 유착과 섬유조직 형성이 발생되어 재건이 어렵고 혈전이 발생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과거에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술 후 염증이 있었던 예에서는 재건 실패율이 높다. 이전에 수술을 받았거나 감염이 있었던 경우에서 실패율이 높았다.5)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긴 수술시간으로 인한 마취 때문에 이환율과 치사율이 증가하게 되고 술 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8) 유리피판을 이용한 재건은 수술시간이 4
~6시간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이 경우 두 팀에 의한 동시 수술이 가능한 부분을 활용하여 수술시간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 후 피판은 적절한 혈류 공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심혈관 기능은 유리 피판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환자들에서 내과전문의나 마취전문의에 의한 세심한 모니터링과 적절한 약물치료는 수술 전후의 적절한 심장기능의 유지에 필요하다. 피판의 혈류량 감소와 혈액의 과응고, 부적절한 창상치유는 흡연과도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술 전 최소한 2주일 전에는 금연을 하여야 하며, 술 후에도 금연을 하여야 한다. 흡연은 창상치유를 억제하고 피판의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9) 비만환자는 혈관병 주위의 많은 지방 조직으로 인해 박리를 어렵게 만들고 혈관문합술 및 혈관의 안착에 방해를 하므로 성공률이 낮아 질 수 있다. 교원성 혈관 질환의 환자들은 유리피판술의 상대적인 금기 대상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심혈관 기관의 기능을 약화시키며 문합 부위의 혈전 형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혈액응고 질환의 있는 환자들도 상대적인 금기대상이다.10) 대부분 뇌혈관 질환, 심부정맥 혈전증, 심장판막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혈액응고 억제를 위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약물을 중단하고 신선동결혈장으로 대체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알코올에 의한 간기능 부전에 의한 혈액응고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술 중 지혈이 어렵고, 술 후 혈종이 잘 발생하며 혈관 문합부위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된다.그리고 혈액의 과응고상태 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겸상혈구성 빈혈(sickle cell anemia)과 같은 환자는 혈관 문합 부위의 혈전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리피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11)

전완피판술

   전완피판은 두경부 절제술 후 재건에 사용되는 하나의 피판으로 유리피판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판이다. 이 피판은 다른 피판에 피하여 안전성이 높고 사용되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혈관과 근육, 건, 신경 등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른 피판에 비하여 명확하여 쉽게 피판을 채취할 수 있다 그리고 근막피판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얇으며 비교적 넓은 피판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요골동맥의 굵기가 2.5 mm로 굵기 때문에 문합 성공률이 높으며 18
~20 cm정도로 혈관경을 길게 채취할 수 있어 구강이나 구인두 등의 재건에 사용하기 쉽다. 그리고 공여부의 형태도 만족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손에 허혈로 인한 괴사가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12) 손의 감각이상과 운동 제한도 나타날 수 있다.13) 근막피판이기 때문에 결손이 커서 부피가 큰 피판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공여부에 분층식피술을 시행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실제 수술 시에도 두 세가지 점만 주의하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채취할 수 있는 안전한 피판이다.

수술전의 주의점
  
환자가 주로 사용하는 반대측 손인 좌측 전완부를 이용한다. 술 전에 특별한 처치는 필요하지 않지만 채혈이나 정맥주사는 피판을 사용 예정인 부위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털이 많은 환자에서는 면도를 시행하여야 한다. 술전 가장 중요한 것은 Allen test를 시행하는 것이다. 대부분 손바닥과 손가락의 색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하지만, 맥박산소계측기(pulse oximeter)나 혈량측정계(plethysmogram)등을 이용하는 객관적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14)
   손의 혈류공급은 요골동맥과 척골동맥에 의해서 받게 되지만 이 두 동맥은 대부분 서로 교통을 하기 때문에 요골동맥을 제거하여도 척골동맥에서 혈류를 공급받으므로 손의 혈행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혈류의 교통이 없으면 요골동맥에 의해 지배를 받는 첫째, 둘째 손가락 있는 부분에 괴사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혈류 교통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혈류의 교통이 없는 경우가 2
~20%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15)
   항암요법을 시행한 부위인 경우에는 피정맥의 경화가 발생되어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나, 이러한 때에는 요골동맥의 반행정맥이 발달하기 때문에 수술시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판의 디자인
  
피판의 형태는 절제된 부분의 모양과 기능을 고려하여 디자인 하여야 한다. 특히 구강설이나 연구개, 편도와 같은 구인두는 술 후 연하작용에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되므로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여 one lobe, bilobe, trilobe등 모양을 정하여야 한다.16) 피판의 중간 부분에 요골동맥이 위치하도록 디자인 한다. 정맥을 확인 하기 위해서는 우선 tourniquet를 80 mmHg로 압력을 가해 정맥을 팽창시키면 정맥의 주행을 확인하기 쉬어진다. 팽창된 정맥 중 가장 굵은 것이 포함되도록 한다(Fig. 1). 피판의 원위부가 손목관절에 너무 가까운 경우 분층 식피가 안착되기 어려워진다. 피판의 폭은 전완의 2/3부터 3/4 정도가 되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판의 크기와 형태 등을 결정한 후에는 tourniquet의 압력을 제거하여 정맥에 고인 피를 제거 후 다시 250
~300 mmHg로 가압한 후 요골동맥의 혈행을 차단 시키고 수술을 시작한다.

피부절개
  
피판의 근위부부터 주와(cubital fossa)까지 15번 수술칼을 이용하여 절개를 시행한다. 이 경우에 직선으로 하는 것보다는 약간 S형태로 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술 후 상처부위에 긴장이 줄어들어 보기 좋은 상처가 된다. 그 다음 이 절개선에 직각으로 피판에 절개를 가한다. S 형태로 절개를 가한 경우라도 피판에서 1 cm정도 직선으로 절개를 가하여 피판과 직각을 이루게 한다. 피정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위하면서 절적한 깊이로 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판경의 안전성을 위하여 피판의 근위부부터 요골동맥의 기시부까지의 약 1/2정도 되는 부분까지는 피하지방과 함께 박리를 시행한다. 피부 절개시에 충분히 긴장을 주어 피부의 진피를 절개하는 것이 좋다. 요골동맥의 기시부인 주와부분에서는 혈관경만 박리하여야 하며, 절개는 이 부위 정도까지 시행하면 된다. 정맥은 피정맥과 반행동맥이 주와의 약간 윗부분에서 서로 합쳐지게 되는데 반행동맥이 가는 경우에는 이 두 정맥이 함께 만나는 부분까지 박리를 하여 굵은 하나의 정맥을 사용하기도 한다.

척골측부터 피판의 거상
  
피판은 척골 측부터 박리를 시행하여 진행하는 것이 수술이 쉬워지고 편리하다. 절개선은 전완의 축을 따라 종으로 근막의 윗부분까지 시행하고 피판의 원위부에 횡절개를 가한다. 피판거상은 근막의 아래 부분에서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내측으로부터 피판을 들어 올리면서 우선 장장근(palmaris longus)의 인대를 관찰하게 되고 조금 외측에서 요측수근굴근(flexor carpi radialis)의 인대가 나타난다. 이 두 개의 근의 위치는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한다. 특히 요측수근굴근의 인대부터의 피판의 박리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의 하나이다.
   이 근육의 조금 외측에 요골동맥이 존재하게 되므로 함부로 박리를 하면 동맥으로부터 피부로 가는 분지가 손상되어 전완피판이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피판을 근으로부터 박리하지 않고 요측수근굴근의 인대를 hook로 당긴면서 피판으로부터 인대를 박리하는 것을 직접 관찰하면서 조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대가 박리된채로 천지굴근(flexor digitorum supeficialis)의 근막 위로 들어가면 요골동맥의 심부에 도달한다. 여기까지 박리를 하면 척골 측의 박리는 완성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천지굴근 인대조직 주위의 paratenon이라는 얇은 막형태를 보존하는것이다. 이 조직은 피부이식시 이식바닥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구조이며 인대를 깊게 절개하여 들어가지 않으면 손상을 주지 않는다.

요골동맥의 결찰
  
피판의 원위부를 절개하고, 피정맥, 요골동맥과 함께 진행하는 반행정맥 등 혈관을 찾아 결찰한다. 요골동맥은 예상외로 깊은 부분에 존재한다는 느낌이 든다. 요골동맥을 결찰하기 전에 반드시 절단부위에서 요골동맥의 혈류를 차단하고 tourniquet을 해제한 후 손으로 혈행이 잘 유지되는가를 한번 더 확인한후 요골동맥을 결찰 절단한다.
   요골동맥부근에서 깊게 절개하여 들어가면 요골신경의 표재분지를 절단할 수 있으므로 주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히 긴장을 하여 수술칼로 조심스럽게 절개 박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의 조작은 지혈을 확실하게 하면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골동맥의 박동을 촉진하면서 요골동맥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골측부터의 피판 거상
  
다음에는 피판의 요골 측에 종으로 절개한 후 완요골근(brachioradialis)을 확인하고 척골 측의 조작과 같은 요령으로, hook로 견인하면서 이 근육의 내측에 따라가며 박리를 진행시키고, 천지굴근층에 도달한다. 여기에서 요골동맥은 요완골근과 요측수근굴근의 사이에 존재하게 되고 천지굴근을 바닥으로 하여 피판과 피판경을 조심스럽게 들면서 박리를 한다(Fig. 2). 전완피판 채취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부분인데, 요골동맥과 피판의 연결을 끊어지지 않게 양자를 함께 붙은채로 거상하는 것이 피판의 혈류를 확실하게 보존하는 방법이다, 요완골근의 건이행부에 나타나는 요골신경의 표재분지를 확인 보존하여야 한다. 이 신경은 피판을 요완골근부터 거상하는 때 조금만 주의하면 보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피판경의 근위부로부터의 박리
  
피판을 바닥면에서 박리하여 들어 올릴 때 주의하여야 할 점은 지혈이다. 요골동맥부터 주위의 근조직으로 들어가는 분지는 얇은 실로 결찰하여야 한다. 동맥의 분지는 얇게 보이기 때문에 술 후 출혈과 재건부위의 혈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을 이용하여 결찰하는 외에 지혈용 clip으로 우선 혈관을 묶은 후 나중에 실로 결찰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양극성 가위를 이용하여 지혈을 실시하며 피판을 거상하기도 한다.17)
   완요골근을 견인하면서 요골동맥을 박리하면서 척골동맥의 분지까지 확인하여야 한다. 정맥은 피정맥과 반행정맥이 합쳐지는 부분까지 박리하여 절제하는 것이 좋으나 반행정맥을 따로따로 결찰하여도 괜찮다. 동정맥이 완전히 박리 되면 최후로 한번 더 지혈을 확인하여야 한다. 특히 출혈이 보이는 경우는 전기응고를 하지 말고 5-0, 4-0등 얇은 실로 결찰하여야 한다. 지혈 조작이 종료 후에는 우선 동맥을 clip으로 결찰하고 나중에 정맥을 clip으로 결찰 후 정맥의 근위부를 결찰하여 분리시킨다. 그 후 동정맥의 clip을 풀고 정맥으로 출혈이 되는 것을 확인하여 혈류가 순환되는 것을 확인한다. 

수혜부의 처치
  
전완의 피판을 제거한 부분에는 분층식피술을 시행한다. 식피술 후 손목을 굴곡시킨후 부목으로 5
~7일간 고정한다.

미세혈관문합

문합방법
  
혈관을 연결하는 방법에는 단단문합법(end to end anastomosis)과 단측(end to side anastomosis)문합법이 있다. 동맥을 연결 할 때는 대부분 단단문합술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혈관 단면의 크기가 차이가 많이 있는 경우에는 동맥에서도 단측문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맥을 연결할 경우 내경정맥이 남아 있는 경우라면 이 혈관에 단측문합부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18) 혈관을 연결할 경우에는 단속봉합법(interrupted suture)를 주로 시행한다. 봉합수는 혈관 굵기에 따라 다르지만 두경부 재건에 사용하는 동맥을 연결하는 경우에 12개 정도의 봉합을 시행한다. 봉합수가 많을 수록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혈전이 더 잘 생기게 된다. 이 경우 혈관벽을 120도 간격으로 세곳 또는 180도로 두 곳에 가이드 봉합을 우선 시행한다. 120로 세 곳에 봉합을 하는 경우는 봉합한 두 곳 중간에 하나의 봉합을 더 시행한 후 다시 중간에 하나씩 봉합을 더 해 준다. 180도로 두 개의 가이드 봉합을 한 경우에는 3시 부분에 하나의 봉합을 더 하게 된다. 이 경우 중간에 봉합한 실은 결찰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것이 다른 부위 봉합하는데 편리해 진다. 그 후 1시, 2시, 5시 4시 순으로 봉합을 시행한다. 3시 부분을 결찰하기 전에 혈관 내부에 혈전이 발생되었는가를 한번 확인하고 안을 세척하여준다. 혈관을 뒤로 돌려 같은 방법으로 봉합을 한다.
   봉합침은 혈관벽을 직각으로 통과하도록 하도록 하며 통과하는 위치는 혈관벽 두께의 1.5배 되는 거리가 좋다. 봉합사를 묶을 경우에는 적절한 힘을 유지하여야 한다. 너무 세게 묶으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어 문합 부위에 괴사와 혈전이 발생되어 문합 부위가 막힐 수 있다.
   정맥을 봉합할 경우, 동맥보다 벽이 얇기 때문에 혈관의 끝에서 너무 멀리 봉합을 시행하면 혈관의 가장자리가 안으로 밀려들어가 혈전발생을 일으킨다. 정맥의 경우에는 단속봉합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연속봉합법(continuous suture)을 이용하기도 한다. 

굵기의 차이가 있는 혈관의 봉합
  
문합할 동맥의 크기가 일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혈관 문합시 두 혈관의 내피가 일치하여야 연결 부위에 혈전이 발생하지 않게 되어 폐색되는 것이 없게 된다. 그러나 두 개 혈관의 크기가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두 혈관의 크기가 비슷한 경우에는 수술현미경하에 약간 좁은 혈관의 내경을 forceps를 이용하여 넓혀 주면 문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혈관 크기의 차이가 2:1 정도인 경우에는 가는 혈관의 단면을 비스듬하게 절단하여 단면적을 넓힌 후 봉합을 실시한다. 단면을 비스듬하게 절단 하는 경우에는 각도가 30도를 넘지 않게 하여야 한다. 이 경우 굵은 혈관은 혈관벽과 봉합 사이를 약간 넓게 하여 주는 것이 좋다.

개존 검사
  
혈관 봉합 후 혈전으로 막혔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맥의 경우 혈관벽이 얇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혈류가 흐르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렵지 않다. 동맥의 경우 문합부의 원위부에서 혈관의 확장성 박동을 관찰함으로써 혈관의 개통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혈관 문합 후 피판의 색깔의 회복이나 삼출성 출혈, 정맥 출혈 등이 관찰되면 동맥 문합이 성공하였음을 알 수 있다. 박동이 활발하지 않은 경우나 확실한 개존 여부를 관찰하기 위하여 명멸 검사와 착유 검사가 있다. 

명멸 검사(flicker test)
   문합부위로부터 혈관 외경의 2배 정도 거리에 forceps를 넣어서 살짝 들어 올린다. 그러면 차츰 혈류량이 감소하다가 혈류가 완전히 멈추게 된다. 그 후 살짝 forceps를 놓게 되면 문합부가 개존 되어 있는 경우 혈류가 다시 흐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착유검사(milking test)
   문합부위보다 조금 원위부에 두 개의 forecps로 혈관을 잡아 혈류를 차단 시킨 후, 두 개 중 원위부에 있는 forceps를 원위부로 살짝 미끄러지듯이 잡아 당긴후 근위부에 있는 forceps를 놓는다. 혈관이 개통되어 있는 경우라면 혈액이 없던 혈관부위에 신속하게 혈류가 차게된다.
   이 검사는 명멸검사보다 혈관의 내피(endothelium)에 더 많은 외상을 줄 수 있다. 이상의 두 가지 방법은 혈류 개존이 불확실한 경우에만 조심스럽게 시행하여야 한다.

수술후 모니터링
  
혈전은 술후 72시간 내에 발생하므로 수술 후 2
~3일 정도는 피부색깔, 온도, 모세혈관재중만시간(capillary refilling time)등을 관찰하여 혈행 상태를 파악하여야 한다. 색깔이 창백하고, 혈액 재충만속도가 느리고 피부 온도가 낮아지는 경우에는 동맥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반대로 피부 색깔이 검붉고 모세혈관 재충만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정맥의 폐쇄로 인한 울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관적인 방법으로는 도플러 유량계(Doppler flowmeter), 맥박 감시기(pulse monitor), 광혈량측정법(photoplethysmography), 플루오레신색소검사(fluorescin dye test)등이 있다. 

결     론

   환자의 절제 범위, 전신적 상태, 외과의의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적절한 재건 방법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전와피판은 두경부 영역에서 가장 많이 시술되는 피판으로 충분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술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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